대웅제약은 원외처방 의약품의 판매 증가와 신규 도입 신약의 마케팅 성공으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대웅제약 주가는 이달 들어 12.1% 상승하며 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약가재평가 등과 관련해 주가가 오랫동안 주춤했었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원외 처방 의약품 매출 규모가 299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새로 도입한 신약제품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에서 도입한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산쿄사로부터 도입한 올메텍은 작년 한 해 동안 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올해 매출도 550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 원외처방 의약품 매출 실적은 약가 재평가 등 정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노인성질환 및 만성질환으로 제약업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대웅제약은 신규 도입한 신약제품이 월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으며,주력 품목 대부분이 당뇨병 치매 치료 등 장기복용이 필요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에도 매출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 또한 대웅제약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주 요인이다.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3382억원,영업이익은 49.4% 늘어난 511억원을 기록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최근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며 "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보다 18.3% 늘어난 4004억원,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70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각 증권사는 대웅제약에 대해 앞다퉈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았다.

동부증권은 목표 주가로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