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휴대폰 케이스의 30%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이 휴대폰 케이스 단일품목에 집중돼 있는데다 글로벌 휴대폰시장 경쟁 격화로 지난달까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인테나,프린터 등 신규사업이 가시화되는데다 휴대폰 부문도 경쟁사들에 비해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다.

재평가 분석에 5월중순까지 2만원대 후반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4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반기에도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여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전략모델인 SGH-U600의 케이스를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증가로 5월 이후에는 월 10만개 이상의 케이스를 납품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인탑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저가폰 비중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7.7% 줄어든 862억원과 91억원을 기록하겠지만 10% 초반의 안정적 영업이익률과 해외법인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연간 200억원이 넘는 경상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경상이익은 중국 현지법인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1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강호 연구원은 "케이스 조립이 모듈화되면서 휴대폰 산업 내 케이스업체 위상이 강화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확대에 따른 지속적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인테나(Internal Antenna)와 프린터 사업 등 장기간 준비해 온 신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반기에는 외장형 안테나까지 진출하는 등 인테나가 사업다각화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린터 케이스 사출물도 현재 월 10억원대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데이터를 광레이저로 전환하는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LSU'사출을 시작하는 등 관련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