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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대표 김경봉 www.wjis.co.kr)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틸팅열차 연구개발사업'의 주요 참여업체다.

그동안 열차의 컨버터와 인버터시스템 개발을 도맡아 성과를 올렸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열차의 맨 앞과 뒤에 동력장치가 있는 KTX와 달리 차량마다 동력장치가 분산,설치돼 동력의 3분의 1 이상이 감소되더라도 정상적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우진산전은 이런 제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유도전동기와 열차 제어 감시기능을 갖춘 무인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틸팅열차의 완성에 제 몫을 다해 왔다.

또 주 변환장치 및 보조 변환장치,트레인 컴퓨터,카(car) 컴퓨터 등의 기본설계를 맡아 진행했다.

추진 시스템의 간략화와 경량화,히트파이프를 사용한 승차감 증대,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등에 가장 공을 들였고,모든 시스템의 개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경봉 대표는 "국내 틸팅기술은 세계 유수의 전장품 회사와 기술력을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며 "현재 6량인 차량 편성을 더욱 늘려 하루라도 빨리 상용화를 앞당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열차가 노후 돼 새 열차로 교체해야 하는 시점에서 차세대 고속열차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지를 겨냥한 해외수출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진산전은 국내에서 처음 지하철이 개통되던 1974년 설립됐다.

이후 저항차량에서 쵸퍼차량,VVVF 차량,그리고 최근의 경량전철차량으로 철도차량 기술이 새 시대를 맞을 때마다 전동차용 전장품의 국산화를 이끌며 전문메이커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2005년 고무차륜방식 경량전철(K-AGT) 차량 개발로 신기술 인증(NeT) 마크를 획득했으며,이를 계기로전장업체에서 차량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