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강신원ㆍwww.kbsi.re.kr)은 정부출연 33개 연구기관들이 진행하고 있는 '톱 브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세포막 단백질 연구개발사업인 '케이맵(K-MeP)'을 맡아 실시하고 있다.

'케이맵'은 기초연의 첨단장비 및 기술 인력과 12개 연구기관 13개 연구소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집단이 세포막 단백질 연구의 상용화 기반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이다.

주요 세부과제로는 △기능성 세포막 단백질 발굴 △표적 세포막 단백질의 과발현 및 정제를 포함한 입체구조 분석 △표적 단백질의 활성 및 기능평가 등이다.

이를 위해 미국,영국,독일,일본의 국제 선진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인적ㆍ기술적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백질의 30%를 구성하는 세포막 단백질은 세포의 내외부 물질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병의 발생 및 치료와 깊은 연관이 있다.

현재 시판되는 의약품의 절반 이상이 세포막 단백질을 약물 표적(drug target)으로 삼는다.

하지만 세포막 단백질의 구조 분석은 도구와 분석방법의 기술적 어려움으로 세균 등의 좁은 범위에 머무른 상황.시판 의약품들도 대부분 활성평가만으로 개발돼 낮은 역가,부작용 등의 단점을 지닌다.

기초연 K-mep 연구단 김수현 팀장(사진)은 "세포막 단백질 연구는 선진국에서도 기술적 어려움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야"라며 "케이맵은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팀장은 "개발기술의 보급으로 국내 의약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며 "앞으로 국가차원의 대국민 홍보와 실질적 연구지원이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