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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핵융합'.지상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은 태양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전기 등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핵융합 기술은 에너지 부족과 기후변화의 해결책으로 꼽히며 세계 각국이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핵융합연구센터(연구책임자 권 면 www.nfrc.re.kr)가 출범하면서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3090억원을 투입한 KSTAR는 오는 8월 주장치 완공을 앞두고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KSTAR는 '한국의 태양'을 넘어 세계 핵융합 공동연구시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이 KSTAR 부대장치 개발에 공동투자하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그 잠재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 연구센터는 KSTAR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핵융합실험(ITER)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ITER는 유럽 미국 일본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2016년까지 핵융합 실험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핵융합연구센터는 KSTAR 개발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과학기술부로부터 '톱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센터는 톱 브랜드 선정을 계기로 'Fusion 미래로'라는 브랜드를 수립,상용화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과제는 △설계용 시스템 코드 △연소플라즈마 시뮬레이터 △노공학 시스템 시뮬레이터 등 크게 3가지다.

권 면 연구책임자는 "핵융합은 원자로 발전소와 달리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며 "기술 상용화를 위해 현재 인력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