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칩스가 상한가를 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 알려지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에이디칩스는 닷새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가격제한폭(14.79%)까지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디이칩스의 주가는 6월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강세를 기록, 월초 대비 80%가량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에이디칩스가 발행하는 신주와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에이디칩스의 유상 신주 283만2240주를 357억원 가량에 인수, 지분 25%를 보유하게 된다.

또 에이디칩스의 전환사채 257억원어치도 인수키로 했다. 1년후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시 지분율은 35%까지 상승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에이디칩스가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EISC(Extendable Instruction Set Computer)컴퓨터 아키텍쳐를 개발 및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인수 배경"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 출시가 가속화되고 해외 의존도가 컸던 단말기 부품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에이디칩스는 산업용 IC와 멀티미디어 칩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공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지난해 매출 122억8000만원,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