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기업들간의 인수합병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인수합병은 그 효율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동안 이뤄진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은 모두 3천287건. 1980년대에 비해 20년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기업간 M&A는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M&A 이후 기업들의 수익성과 생산성의 변화. 합병 전 3년과 합병 후 3년 동안의 효율성을 비교해 본 결과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합병기업의 생산성과 이윤성이 뚜렷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고용조정이 용이해지고 외국인 지분 취득이 쉬워진데다 합병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기업합병제도가 개선된데 힘입어 합병 기업들의 수익성과 생산성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경제연구원이 1987년부터 2004년까지 186개 기업의 합병자료를 토대로 합병 후 기업성과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S) 한국경제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진전되어 온 M&A가 비효율적인 기업경영을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화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산업집중을 심화시키거나 공정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인수합병정책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은 나아가 이제 우리 기업들도 그동안 축적된 자금과 M&A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수합병을 활성화시켜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