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나무의 70%가 자랄 정도로 담양은 대나무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숲과 길이 산재해 있다.

관방제림은 담양이 자랑하는 오래된 숲이다.

조선 인조 때 수해를 막으려고 담양천에 심은 나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숲을 이뤘다.

'관방'이란 말은 나라에서 제방을 쌓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 수령은 대략 100~400년 정도로 천연기념물 366호로 지정됐다.

담양군은 관광과 산업을 연계한 '대나무 5대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대나무 신산업이 전국 지역발전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는가 하면 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로도 지정됐다.

대나무는 담양의 미래를 짊어진 귀중한 자원이 되었다고.

담양에 산재한 가사문학의 발자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가사문학은 이 지역의 올곧은 선비들이 모순된 현실정치를 참지 못해 낙향한 후 자연을 벗 삼아 시문을 짓고 노래한 것이다.

송순의 면앙정가,정철의 성산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등이 담양의 가사문학이 탄생시킨 작품들이다.

특히 선비들이 모여 시를 짓던 정자(亭子)와 누(樓)는 조선시대 조원(造園)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식영정,면앙정,소쇄원,한벽당은 조선시대 '호남가단'으로 일컬어지는 호남문학의 산실이 됐다.

최근에는 가사 문학관을 지어 가사문학 자료를 비롯 선비들의 친필유묵 등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해 가사문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