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동산 임대업체와 음식.숙박업체들이 은행으로부터 돈 빌리기가 더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동산과 건설, 음식.숙박업체들의 돈 빌리기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감독 당국의 중소기업 대출조사에 이어 중견 건설업체인 신일이 부도를 내자 시중은행들이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경기 민감 업종에 적용하는 대출 가산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적용중입니다. 이들 업종은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인정 비율 특례 적용에서도 제외하고 이번 주부터 는 지점장 전결로 늘려줄 수 있는 소호대출 한도도 종전의 절반으로 축소키로 했습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말 부동산 임대업 등에 대한 대출금리 우대폭을 축소했습니다. 또한 이달초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중소기업 대출 집행 때 자금용도를 면밀히 파악하도록 하고 대출 한도에 대한 지점장 전결권 조정도 검토 중입니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주 중기대출의 33% 수준인 비제조업 대출이 용도 이외로 유용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영업점에 지시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이 부동산 매매 용도로 유용되며 투기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부동산업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부터 2주일간 중소기업 대출이 사업 목적과 무관한 부동산 매입 자금에 유용된 경우 등 대출 변칙취급 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