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존 입시안 강행" … 내신 1.2등급 만점처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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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내신 1·2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기로 한 기존 입시안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등급을 묶어 만점 처리하는 것은 내신 무력화 시도이며 내신의 반영비율을 편법을 동원해 낮추는 대학들에 대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대학 지원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다.
서울대의 결정은 사립대의 입시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17일 입학관리 관계자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내신 1·2등급에 만점을 주기로 한 입시안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2007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에 2008학년도 정시모집 방식을 적용해 모의선발을 해본 결과 학생부(내신)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면서 "예전보다 내신 반영비율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입시안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인철 교육인적자원부 국장은 "두 개 등급을 만점처리하는 것은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서울대가 기존 안을 고수할 경우 예산상의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이는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등급을 묶어 만점 처리하는 것은 내신 무력화 시도이며 내신의 반영비율을 편법을 동원해 낮추는 대학들에 대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대학 지원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다.
서울대의 결정은 사립대의 입시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17일 입학관리 관계자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내신 1·2등급에 만점을 주기로 한 입시안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2007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에 2008학년도 정시모집 방식을 적용해 모의선발을 해본 결과 학생부(내신)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면서 "예전보다 내신 반영비율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입시안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인철 교육인적자원부 국장은 "두 개 등급을 만점처리하는 것은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서울대가 기존 안을 고수할 경우 예산상의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