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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공원, 아이스링크의 만남 일산 '엠시티 드라마파크'

"위치 선정과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자재선정,평면개발 등 고객들이 만족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민주산업개발㈜ 민주식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요즘 대부분의 시행사들이 잇단 악재로 '개점휴업'상태다.

당장 분양시장의 비수기인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심사 강화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쉽지 않다.

그러나 민주산업개발은 순조롭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민 대표가 2003년 설립 초기부터 고집한 '고객중심'원칙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가치를 발휘하고 있어서다.

그는 "건설 시행사는 토지의 최대 유효가치를 발굴,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부동산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편법을 일삼는 일부 시행업체들 때문에 혼탁해진 부동산 분양시장에서 정도를 걸어가는 시행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분양이 70% 완료된 일산 'SK엠시티 드라마파크'는 민 대표의 경영원칙이 응축된 사례다.

SK건설이 시공한 'SK엠시티(M-city)'는 기획단계부터 이슈가 됐다.

SK엠시티는 연면적 2만4000평 규모의 방송제작센터와 3만7000평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646가구,2만여 평의 오피스,1만4000평의 상업시설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방송복합시설'이다.

층마다 특화된 인테리어 컨셉트를 적용해 방송촬영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일산지역 최초로 실내 아이스링크를 지하 1층에 조성,각종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연계해 24시간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복합쇼핑공간을 구현했다.

사업관리본부 권오성 상무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호텔에 비견될 만한 최고급 자재와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상권도 뛰어나다.

일산 호수공원 앞에 위치한 SK엠시티는 방송제작센터와 인접해 연예인과 방송국 종사자들까지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연간 200만명의 방문객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육교를 통해 일산 호수공원 중심에 바로 접근이 가능해 호수공원 관람객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으며,드라마파크 안에 실내 아이스링크가 구성되어,많은 고객이 이용 할 것으로 보인다.

SK엠씨티는 오는 8월 말에 준공 예정이다.

민주산업개발은 12월1일 MBC방송센터 개국방송에 맞춰 11월 중순께 드라마파크를 오픈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센트럴파크,유니버설스튜디오,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아이스링크가 만난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서 SK엠시티를 기획했다"며 "소비자의 욕구를 발 빠르게 파악해 만족시켜 주는 부동산 아이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