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등 … 시총 1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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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5년여 만에 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의 매수세가 코스닥시장까지 확산됐다며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코스닥지수는 17.59포인트(2.25%) 오른 800.61에 마감됐다.
지수가 800을 넘은 것은 2002년 4월23일(810.20) 이후 5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도 3.08포인트(0.07%) 상승한 1772.26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올초 608.72에서 5월 초 700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800 고지에 올라섰다.
이로써 올 들어 5개월 보름 만에 20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며 작년 말 대비 32.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사상 최고치는 IT(정보기술) 버블 당시인 2000년 3월10일의 2925.50(장중가 기준)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102조1878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종전 최고치는 1999년 12월28일의 98조7040억원으로 7년반 만에 기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 들어 7060억원어치의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하며 개인 순매수 규모(2040억원)를 압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관은 53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한 인터넷주와 조선 철강 금속 관련 부품주들이 대거 급등세를 보였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주도 세력이 개인에서 외국인으로,주도 종목은 테마주에서 실적 가치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같은 질적인 변화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지수가 과거 버블기 이후 최고점인 760선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추세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관련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 대열에 합류할 경우 증시는 생각보다 더 강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의 매수세가 코스닥시장까지 확산됐다며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코스닥지수는 17.59포인트(2.25%) 오른 800.61에 마감됐다.
지수가 800을 넘은 것은 2002년 4월23일(810.20) 이후 5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도 3.08포인트(0.07%) 상승한 1772.26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올초 608.72에서 5월 초 700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800 고지에 올라섰다.
이로써 올 들어 5개월 보름 만에 20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며 작년 말 대비 32.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사상 최고치는 IT(정보기술) 버블 당시인 2000년 3월10일의 2925.50(장중가 기준)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102조1878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종전 최고치는 1999년 12월28일의 98조7040억원으로 7년반 만에 기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 들어 7060억원어치의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하며 개인 순매수 규모(2040억원)를 압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관은 53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한 인터넷주와 조선 철강 금속 관련 부품주들이 대거 급등세를 보였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주도 세력이 개인에서 외국인으로,주도 종목은 테마주에서 실적 가치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같은 질적인 변화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지수가 과거 버블기 이후 최고점인 760선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추세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관련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 대열에 합류할 경우 증시는 생각보다 더 강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