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상승률 + 알파 수익 '똑똑한' 인덱스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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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라면 모두들 주가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장기적으로 지수 이상의 성적을 내는 펀드는 10개 중 3개꼴에 불과하다.
그만큼 시장을 이기는 게 쉽지 않다는 얘기다.
또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높은 펀드를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시장 초과수익을 거두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 바로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는 특정 섹터에 지나치게 많은 자산을 투자하면 자칫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리스크를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지수 상승률에 일정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진화하는 인덱스펀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 노블레스KRX100인덱스 파생상품1'은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성적을 냈다.
이는 시장 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보다도 5%포인트나 높다.
또 '한국부자아빠 인덱스파생상품'과 '교보 파워인덱스파생상품''우리 KRX100인덱스주식' 등도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물론이고 액티브형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 상승률 이상의 실적을 내는 인덱스펀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이 펀드들이 기본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되 펀드의 일부 자산으로 무위험 차익거래나 파생상품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런 인덱스펀드들은 주가 급등락으로 지수와 현물 간 일시적 가격차가 발생했을 때 저평가된 자산을 사고 고평가된 자산을 팔아 단기간에 무위험 수익을 올리는 차익거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주가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을 골라 한 종목이 먼저 올랐을 경우 이 종목을 팔고 아직 오르지 못한 종목을 사서 이익을 얻는 방식도 구사한다.
자산의 대부분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도록 지수 편입 종목에 투자하지만 10~20%를 떼내서 ROE(자기자본이익률)나 PBR(주가순자산비율)가 높은 종목을 사들이는 이른바 '스타일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김승철 팀장은 "최근에는 순수하게 지수만 추종하는 상품보다는 추가 수익을 겨냥한 소위 '인핸스드(enhanced) 인덱스 펀드'가 대세"라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는 ETF 고려해볼만
상당수 인덱스펀드들은 지수 이상 초과 수익을 겨냥하고 있어 총 수수료가 투자금의 1%대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수수료가 0.5% 안팎에 불과하다.
물론 추가 수익을 겨냥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수료가 워낙 저렴해 5~10년 이상 장기 투자자라면 ETF가 더 유리하다.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외에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특정 업종의 등락을 따라가는 섹터ETF가 나와있다.
또 인터넷(온라인) 전용 인덱스펀드 중에는 오프라인 펀드에 비해 수수료를 대폭 낮춘 상품도 있다.
한국펀드평가 김춘화 연구원은 "섹터ETF는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일정 비율을 투자하는 게 좋다"며 "일부 인덱스펀드의 경우 소폭이지만 지수 수익률을 따라기지 못하는 사례도 있어 과거 성적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장기적으로 지수 이상의 성적을 내는 펀드는 10개 중 3개꼴에 불과하다.
그만큼 시장을 이기는 게 쉽지 않다는 얘기다.
또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높은 펀드를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시장 초과수익을 거두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 바로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는 특정 섹터에 지나치게 많은 자산을 투자하면 자칫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리스크를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지수 상승률에 일정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진화하는 인덱스펀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 노블레스KRX100인덱스 파생상품1'은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성적을 냈다.
이는 시장 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보다도 5%포인트나 높다.
또 '한국부자아빠 인덱스파생상품'과 '교보 파워인덱스파생상품''우리 KRX100인덱스주식' 등도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물론이고 액티브형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 상승률 이상의 실적을 내는 인덱스펀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이 펀드들이 기본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되 펀드의 일부 자산으로 무위험 차익거래나 파생상품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런 인덱스펀드들은 주가 급등락으로 지수와 현물 간 일시적 가격차가 발생했을 때 저평가된 자산을 사고 고평가된 자산을 팔아 단기간에 무위험 수익을 올리는 차익거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주가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을 골라 한 종목이 먼저 올랐을 경우 이 종목을 팔고 아직 오르지 못한 종목을 사서 이익을 얻는 방식도 구사한다.
자산의 대부분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도록 지수 편입 종목에 투자하지만 10~20%를 떼내서 ROE(자기자본이익률)나 PBR(주가순자산비율)가 높은 종목을 사들이는 이른바 '스타일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김승철 팀장은 "최근에는 순수하게 지수만 추종하는 상품보다는 추가 수익을 겨냥한 소위 '인핸스드(enhanced) 인덱스 펀드'가 대세"라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는 ETF 고려해볼만
상당수 인덱스펀드들은 지수 이상 초과 수익을 겨냥하고 있어 총 수수료가 투자금의 1%대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수수료가 0.5% 안팎에 불과하다.
물론 추가 수익을 겨냥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수료가 워낙 저렴해 5~10년 이상 장기 투자자라면 ETF가 더 유리하다.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외에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특정 업종의 등락을 따라가는 섹터ETF가 나와있다.
또 인터넷(온라인) 전용 인덱스펀드 중에는 오프라인 펀드에 비해 수수료를 대폭 낮춘 상품도 있다.
한국펀드평가 김춘화 연구원은 "섹터ETF는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일정 비율을 투자하는 게 좋다"며 "일부 인덱스펀드의 경우 소폭이지만 지수 수익률을 따라기지 못하는 사례도 있어 과거 성적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