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신흥시장) 펀드매니저들은 한국과 브라질의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메릴린치가 이머징마켓 담당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머징마켓 펀드매니저들은 한국과 브라질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반면 인도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중은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머징마켓 펀드매니저 중 브라질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대답(복수응답)은 93%나 됐고 한국도 절반(50%)을 넘었다.

대만과 러시아는 40%에 육박했다.

이에 반해 인도는 71%가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멕시코(64%) 중국(57%) 등도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중국은 조정을 보이는 반면 대만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 중 86%가 향후 12개월 동안 기업 순이익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을 선호하는 대신 에너지업종은 좋지 않을 것으로 대답했다.

이머징마켓 펀드매니저 중 64%가 은행업종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