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과 코오롱유화의 합병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실적 개선의 의미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면에서 독과점적 제품을 보유한 화학사업 부문이 가세했고, 실적 면에서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재무구조 면에서는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예상되어 차입금이 급격히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나 부채비율 요건이 충족되면 중장기적으로 지주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코오롱이 1분기에 매출액 2864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9.6%, 60.0% 증가했는데, 이는 턴어라운드의 서막을 알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의 현재 주가는 업종 평균 지표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합병에 따른 질적 변화를 감안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코오롱은 13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대비 1.95%(500원)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