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7월부터 외국계 여행사에 대한 진입 제한을 크게 완화할 계획이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선발 여행주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나투어는 최근 국내 여행사로는 처음 중국에 법인 설립 신청을 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여행국은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개방 일정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외국계 여행사의 중국 내 법인 설립 최소자본금을 자국 기업 수준(2억5000만원)으로 완화하고 중국 내 지점 설치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여행시장 개방 확대의 수혜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같은 자본력이 있는 선발 여행주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하나투어 과장은 "중국에 독자법인을 세우기 위한 신청서를 최근 중국 당국에 제출했다"며 "중국 파트너를 통할 때보다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 아웃바운드(중국인의 해외여행) 시장 개방을 앞두고 현지에서의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하나투어(5.1%) 모두투어(6.37%) 롯데관광개발(11.30%) 세중나모여행(3.33%) 등 대부분의 여행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