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 김재흥 차장이 그 동안 묻어뒀던 동양메이저를 12일 전량 처분했다.

지난 1~3월 매입 당시 주가는 6000원대 후반~7000원대 초반이었으나 이날 매도 가격은 1만100~1만500원이었다.

건설 업황 개선 기대감에 시멘트 등 건자재주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인데다 지난 5월말 결정한 유상증자로 지주사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평가에 동양메이저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이날 역시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6% 넘게 뛰어 오르며 하루 만에 부진에서 벗어났다.

김 차장의 매도 수익률은 34%로 장기 투자의 성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전날 매입한 시노펙스로 단기 차익을 거뒀지만 수익률이 그다지 크진 않았다.

이날 주가는 7% 넘게 급등했지만, 김 지점장은 상승폭이 커지기 전에 매도한 탓에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 지점장은 대신 테코스 보유 물량을 2000주 더 늘렸다.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전날 사들였던 원익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손실을 입었다.

전날 매입 당시 가격이 장중 고점이었던 탓에 이날 주가 하락률(-4%)보다 높은 7%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정 과장은 케이피에프의 비중을 소폭 더 늘렸고,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AMIC를 추가 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선운 연구원은 급락 행진을 멈춘 동신에스엔티를 추가로 사들였고,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은 시나비전의 수량을 5500주로 500주 늘렸다.

시나비전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는 골든오일은 최근 올해 매출 목표를 12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