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현이는 2006년 히트 드라마였던 SBS '하늘이시여'의 배득(박해미)의 친아들이자 여자주인공 자경(윤정희)의 동생으로, 출연자들의 대사에서만 자주 등장해 이른바 드라마 속 맥거핀 효과(MacGuffin Effect)를 유행시켰던 인물이다.
내용상 항상 세현의 이름이 언급되지만, 그는 항상 '학원에 가있거나, 잠시 외출중인상태'여서 직접적으로 화면에 등장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세현'의 인기는 여느 배우 못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2006 SBS연기대상'에서 '시청자가 직접 뽑은 특별상'중 '꼭 한번 만나고 싶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인기스타 세현이가(?) 이번에는 '내 남자의 여자'에 다시 등장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의 역활은 1년 전부터 은수네 집에 같이 살게 된 달삼의 친구 이한위의 딸 아정의 친한 친구. 극중에서 아정을 학교에 데려다 주던 은수는 아정에게 세현과 꼭 손잡고 오라고 말하며 그의 존재를 어필한다.
제작진은 "극중 세현이란 인물은 영희, 철수와 같은 편하게 부르는 이름이라 사용했다"며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 남자의 여자'는 종영을 3회 남겨두고 있다. 11일 방송분에서는 극중 준표가 아이를 원하는 화영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정관수술을 하면서 또 다른 파국을 몰고 올며 화영과 준표의 갈등이 시작되었다.한편 화영의 어머니가 미국에서 귀국해서 혼인신고도, 아이도 없는 화영의 결혼생활을 보며 한숨을 짓자, 화영이 진지하게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또 다른 갈등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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