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실적 신기록 행진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가온미디어는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750원(5.32%)오른 1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가온미디어가 코스닥시장에 처음 상장된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가온미디어가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외형 증가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제품 비중도 늘어나 수익성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가온미디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1.1%와 14% 늘어난 401억원과 38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실적 증가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가온미디어가 ESPN 스타 스포츠를 통해 홍콩 등 동남아지역 케이블 방송 사업자와 셋톱박스 납품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초도 물량이 6500대밖에 안 되지만, 샘플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납품이 이뤄져 매출 기여도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케이블 방송사업자와도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는 등 해외 신규수주가 계속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수주물량 대부분이 고부가 제품인 HD급이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