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관련 뉴스 잇따라 검색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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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김일성, 김정일, 고영희, 성혜림, 김정남, 김정철 등 '김정일 가계부'가 인기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휩쓸었다.
11일 새벽 영국 온라인 일간 텔레그래프가 서방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 65살인 김 위원장이 가쁜 숨을 돌릴 수 있도록 비서들이 항상 의자를 들고 다니며 심장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도한 이후 내외신의 뉴스가 연이어 전해지면서 인터넷 검색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는 국정원이 "김정일 건강악화됐다고 볼수 없다"고 밝혔고 일본의 지지통신은 '김정일 후계지명 의도적 지연'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검색어에 오르내린 김정남(36)은 김정일과 고(故)성혜림 사이에, 김정철(26)과 김정운(24)은 세번째 부인 고영희(2004년 5월 사망)씨 사이에서 각각 태어난 아들들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권력 다툼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다.
'김정일 건강 악화됐다고 볼 수 없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소 심장병과 당뇨 등 지병을 갖고 있지만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지병이 악화된 증세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11일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30일 이상 장기간 공개활동을 중단한 것은 김일성 사망 이후 17번이나 될 정도로 수시로 있는 일"이라며 "지난달 5월 군부대 방문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고위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평양에서 파견된 베를린 심장센터 의료팀으로부터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다는 일본 시사주간지 보도에 대해 "북한 고위간부들이 (독일 의사들을) 초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대상이 김 위원장이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후계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과거 고영희 생존시에는 그의 소생인 김정철, 정운 중 1명을 후계자로 육성하려 했던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 이들이 특별한 공직을 맡고 있지 않고 김정남도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등 후계구도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일 후계지명 의도적 지연'= 일본 지지통신은 1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지명시 불만세력에 의한 체제 동요 가능성을 우려, 후계자 지명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합동참모본부 산하 연구기관의 한반도 전문가인 앤드류 스코벨준 교수는 김 위원장이 현재 후계자 지명을 단행할 경우 불만세력의 배반으로 현 북한 정권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후계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정철씨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있으며 세습을 단념, 군부의 집단 지도체제의 도입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억측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11일 새벽 영국 온라인 일간 텔레그래프가 서방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 65살인 김 위원장이 가쁜 숨을 돌릴 수 있도록 비서들이 항상 의자를 들고 다니며 심장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도한 이후 내외신의 뉴스가 연이어 전해지면서 인터넷 검색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는 국정원이 "김정일 건강악화됐다고 볼수 없다"고 밝혔고 일본의 지지통신은 '김정일 후계지명 의도적 지연'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검색어에 오르내린 김정남(36)은 김정일과 고(故)성혜림 사이에, 김정철(26)과 김정운(24)은 세번째 부인 고영희(2004년 5월 사망)씨 사이에서 각각 태어난 아들들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권력 다툼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다.
'김정일 건강 악화됐다고 볼 수 없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소 심장병과 당뇨 등 지병을 갖고 있지만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지병이 악화된 증세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11일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30일 이상 장기간 공개활동을 중단한 것은 김일성 사망 이후 17번이나 될 정도로 수시로 있는 일"이라며 "지난달 5월 군부대 방문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고위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평양에서 파견된 베를린 심장센터 의료팀으로부터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다는 일본 시사주간지 보도에 대해 "북한 고위간부들이 (독일 의사들을) 초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대상이 김 위원장이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후계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과거 고영희 생존시에는 그의 소생인 김정철, 정운 중 1명을 후계자로 육성하려 했던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 이들이 특별한 공직을 맡고 있지 않고 김정남도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등 후계구도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일 후계지명 의도적 지연'= 일본 지지통신은 1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지명시 불만세력에 의한 체제 동요 가능성을 우려, 후계자 지명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합동참모본부 산하 연구기관의 한반도 전문가인 앤드류 스코벨준 교수는 김 위원장이 현재 후계자 지명을 단행할 경우 불만세력의 배반으로 현 북한 정권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후계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정철씨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있으며 세습을 단념, 군부의 집단 지도체제의 도입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억측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