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취업문도 바늘구멍처럼 좁았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상반기 취업경쟁률은 평균 116대 1이었다.

조사 대상 10곳 중 4곳은 100대 1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의 취업경쟁률은 145대 1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취업시장의 최대 이슈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사용자제작콘텐츠(UCC)’였다.

커리어가 구직자 1,87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10대 뉴스’를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한미FTA 이후 고용시장 전망(20.4%)’과 ‘채용시장 UCC 열풍(17.9%)’이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한미 FTA 타결 이후 고용시장 전망은 기대와 불안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35.9%가 ‘일자리가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한 반면,‘줄어든다’고 답한 사람도 비슷한 수준(33.3%)을 보였다.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잡은 UCC 열풍은 채용시장에도 거셌다.

커리어가 250개사 인사당담자에게 물은 결과,응답자의 10명 중 6명이 문서보다는 UCC를 선호한다고 했다.

인사담당자들은 UCC를 통해 지원자들의 창의력(20.4%)과 표현력(19.1%)을 주로 본다고 답했다.

그 외의 취업 이슈는 △올 상반기 취업경쟁률 116대1(15.7%) △5년 뒤 가장 유망한 직업 ‘금융자산운용가’(13.2%) △이색박람회 풍성(10.1%) △직장인 10명 중 6명 ‘명절 전후로 이직 생각’(6.7%) △20대 구직자 ‘헬리콥터 부모’ 많아(5.8%) △대학 신입생 21.3% ‘취업준비가 가장 중요해’(4.5%) △기업 인재상 ‘전문성.창의성’ 가장 중시(3.6%) △은행권 비정규직 전환 ‘좁은문’(2.1%) 순이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