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우물을 찾아라] SK(주)‥리튬이온전지 핵심부품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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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에 LPG넣듯 수소 충전 '수소스테이션'도 박차
'미래의 우물,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로 찾는다.'
R&BD는 SK㈜가 R&D에 비즈니스 마인드와 사업화 과정을 접목시킨 신개념. 차세대 성장엔진을 찾기 위해 만든 조합이기도 하다.
R&BD의 중심에는 SK㈜의 기술원이 있다.
기술원은 에너지 및 화학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환경·정보통신 신소재,생명공학 등 다양한 미래 사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나 개발 단계에서 머무는 게 아니다.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 뒤 곧바로 새로운 '먹거리'로 거듭난다.
대표적인 예가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LiBS)'이다.
SK㈜가 차세대 육성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LiBS는 휴대전화,노트북PC,로봇 등에 동력을 전달하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부품.SK㈜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췄다.
SK기술원이 2003년부터 약 2년간 78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뤄낸 성과다.
LiBS는 폴리올레핀 재질의 막으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은 차단하면서도 수십 나노m(10억분의 1m) 크기의 기공으로 리튬 이온을 통과시켜 전지의 기능을 갖게 한다.
특히 전지가 이상 발열할 때는 미세 기공이 폐쇄돼 전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산업자원부는 이 기술을 신성장산업인 나노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하기도 했다.
SK㈜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2005년 충북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내에 연산 1200만㎡ 규모의 LiBS 1차 공장을 완공,대량 생산체제를 갖췄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LiBS의 30%를 소비하는 대규모 시장이지만 그동안 일본업체인 아사히화성과 도넨이 장악해왔다.
현재 LiBS의 수요는 매년 15∼20%씩 늘고 있는 추세.LiBS의 국산화에 따라 연간 100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나오고 있다.
SK㈜는 생산량 2배 규모의 2차공장을 가동,2010년까지 총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삼성SDI,LG화학 등 국내 리튬전지 제조업체들은 물론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장,2010년까지 LiBS 세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는 독자적인 LiBS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전지를 국산화했다.
SK㈜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전지 제조공정 설비도 건설,독자적인 양산기술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스테이션 사업도 SK㈜의 빼놓을 수 없는 '새 우물' 비즈니스다.
수소스테이션은 현재 주유소나 가스충전소에서 석유연료나 LPG (액화석유가스)를 충전하듯,기존의 엔진 대신 연료전지를 탑재한 차량들이 연료인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수소제조 플랜트가 설치된 장소다.
SK㈜는 올해 내에 국내 최초 수소스테이션을 건립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관련 연구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SK㈜는 경유매연저감장치를 응용한 매연여과장치(DPF)를 개발, 2003년부터 수출하고 있으며, 울산 콤플렉스에 도입한 ATA-11 기술을 인도,대만 등 해외 석유화학 회사에 판매해 로열티 수익을 거두고 있다.
SK㈜는 이와 더불어 차세대 성장분야인 생명과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울증치료제,간질치료제 등 개발한 의약품이 이미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가 있으며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의약품의 개발을 준비 중이다.
한편 SK㈜는 기존 주력 사업부문인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새 우물'을 찾고 있다.
비산유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화상태에 있는 내수시장을 벗어나,아시아태평양지역 에너지 메이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 관계자는 "R&BD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LiBS,수소스테이션,생명공학 사업 등을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미래의 우물,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로 찾는다.'
R&BD는 SK㈜가 R&D에 비즈니스 마인드와 사업화 과정을 접목시킨 신개념. 차세대 성장엔진을 찾기 위해 만든 조합이기도 하다.
R&BD의 중심에는 SK㈜의 기술원이 있다.
기술원은 에너지 및 화학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환경·정보통신 신소재,생명공학 등 다양한 미래 사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나 개발 단계에서 머무는 게 아니다.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 뒤 곧바로 새로운 '먹거리'로 거듭난다.
대표적인 예가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LiBS)'이다.
SK㈜가 차세대 육성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LiBS는 휴대전화,노트북PC,로봇 등에 동력을 전달하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부품.SK㈜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췄다.
SK기술원이 2003년부터 약 2년간 78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뤄낸 성과다.
LiBS는 폴리올레핀 재질의 막으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은 차단하면서도 수십 나노m(10억분의 1m) 크기의 기공으로 리튬 이온을 통과시켜 전지의 기능을 갖게 한다.
특히 전지가 이상 발열할 때는 미세 기공이 폐쇄돼 전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산업자원부는 이 기술을 신성장산업인 나노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하기도 했다.
SK㈜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2005년 충북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내에 연산 1200만㎡ 규모의 LiBS 1차 공장을 완공,대량 생산체제를 갖췄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LiBS의 30%를 소비하는 대규모 시장이지만 그동안 일본업체인 아사히화성과 도넨이 장악해왔다.
현재 LiBS의 수요는 매년 15∼20%씩 늘고 있는 추세.LiBS의 국산화에 따라 연간 100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나오고 있다.
SK㈜는 생산량 2배 규모의 2차공장을 가동,2010년까지 총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삼성SDI,LG화학 등 국내 리튬전지 제조업체들은 물론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장,2010년까지 LiBS 세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는 독자적인 LiBS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전지를 국산화했다.
SK㈜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전지 제조공정 설비도 건설,독자적인 양산기술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스테이션 사업도 SK㈜의 빼놓을 수 없는 '새 우물' 비즈니스다.
수소스테이션은 현재 주유소나 가스충전소에서 석유연료나 LPG (액화석유가스)를 충전하듯,기존의 엔진 대신 연료전지를 탑재한 차량들이 연료인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수소제조 플랜트가 설치된 장소다.
SK㈜는 올해 내에 국내 최초 수소스테이션을 건립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관련 연구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SK㈜는 경유매연저감장치를 응용한 매연여과장치(DPF)를 개발, 2003년부터 수출하고 있으며, 울산 콤플렉스에 도입한 ATA-11 기술을 인도,대만 등 해외 석유화학 회사에 판매해 로열티 수익을 거두고 있다.
SK㈜는 이와 더불어 차세대 성장분야인 생명과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울증치료제,간질치료제 등 개발한 의약품이 이미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가 있으며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의약품의 개발을 준비 중이다.
한편 SK㈜는 기존 주력 사업부문인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새 우물'을 찾고 있다.
비산유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화상태에 있는 내수시장을 벗어나,아시아태평양지역 에너지 메이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 관계자는 "R&BD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LiBS,수소스테이션,생명공학 사업 등을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