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가계가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

이는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하반기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1.1로 전달(100.1)보다 상승,두 달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월평균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 계층에서 지수가 전달보다 오르면서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기대지수가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9.6으로 전달(87.4)보다 높아지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기업들도 대체로 경기 호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발표한 제조업 사업개황지수(BSI)는 105로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부진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83.2로 전달(81.3)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2005년 6월(8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5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6월 건설경기전망지수 역시 5월보다 9.0포인트 올라 92.2로 파악됐다.

특히 대형업체는 107.7을 기록해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의 전망지수는 각각 93.3과 72.6으로 나타났다.

이정선/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