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1조2천억원 감소해 지난 2000년 12월 한국은행이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집단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의 대출자산(MBS) 매각과 개별대출의 순상환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5월에도 7조1천억원이나 늘어나 2006년 1월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기관 수신은 은행의 정기예금(+4.5조)과 단기시장성수신(+3.6조)이 늘어나면서 6조9천억원의 자금이 은행으로 몰렸고, 자산운용사도 주식시장 강세로 7조6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1분기 확장세를 보여왔던 시중유동성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M2증가율은 1분기 11.5%보다 다소 축소되었지만 11%내외로 추정되었고, Lf(금융기관유동성) 증가율도 1분기 평균 증가율인 11% 수준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