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손명환 박사팀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영하 263도 정도의 극저온에서 초전도의 임계전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무냉매 초전도 임계전류 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고온 초전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임계전류(저항 없이 흐를 수 있는 최대 직류 전류)를 액체질소나 헬륨 등 냉매의 도움 없이 측정하는 장치이다. 고온 초전도체뿐만 아니라 MgB2 초전도체를 대상으로 한 임계전류를 측정할 수 있으며 히터가 내장돼 사용자가 원하는 10K 이상의 온도로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열 침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 냉동기가 장착돼 있는 게 특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