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문을 연 중국 상하이 생산공장이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전기히터 온도조절센서 등 열시스템을 국내에 보다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계수 한국와트로 사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열시스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상하이 공장을 오픈했다"며 "특히 앞으로 전자레인지 등 국내 가전용 열시스템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와트로는 세계적인 열시스템 생산전문기업인 미국 와트로의 한국법인으로 1990년 한국에 진출,국내 고부가가치 열시스템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922년에 설립된 미국 와트로는 80여년간 열시스템 분야 개발만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 진출 후 10여년간 방위산업 석유화학 항공 반도체 조선 등 국내 핵심산업에 열시스템을 공급해 척박한 국내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며 "앞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진 국내 소재산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와트로는 앞으로 압력용기 컨트롤패널 등 히터 관련 주변 제품은 국내 협력업체들이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동반성장도 꾀할 계획이다.

한국와트로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중저가 제품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히터인 '울트라믹 세라믹 히터'와 자동차엔진용 센서인 '액티브 센서' 등 최신 고가제품도 국내 업체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