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인의 날] 6월 19일은 농수축산물 '유통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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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22주년 기념 제정…9~10일 이틀간 축제
가락시장이 오는 19일 개장 22주년을 맞는다.
가락시장은 이날을 기념,6월19일을 '유통인의 날'로 제정했다.
이에 앞서 '제1회 유통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9일과 10일 가락시장을 무대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1985년 개장된 이래 처음 있는 유통인들의 잔치다.
가락시장은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 농수산물 유통 물량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농수산물 먹거리의 절반을 가락시장이 감당하고 있을 정도로 1차식품 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결정 기능도 막강하다.
전국 농수산물 유통의 기준 가격을 제시하는 중심축 노릇도 한다.
높은 값을 받으려는 생산자와 보다 싼 값에 이를 유통시키려는 도매업자 간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케 하는 중개 마당이 바로 가락시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농수산물 유통 통계의 기본 자료들이 가락시장에서 양산된다.
농수산물 정보 유통의 산실이기도 한 셈이다.
가락시장의 연간 거래 물량은 230만t에 이른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4000억원에 달해 농수산물 공영 도매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농촌경제연구원 자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농수산물 유통인들의 노고를 달래주고 사기를 올려주는 기념일이 전혀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유통인의 날'이 제정된 배경이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는 등 새로운 경쟁 시대를 맞아 농수산물 유통인들의 의식변화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도 유통인의 날을 만든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
그동안 가락시장은 국내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어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유통시장도 개방의 문이 활짝 열리고 할인점 주도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가 성행하는 등 유통 경로가 다양해졌다.
전례없는 무한경쟁 시대로 한걸음 바짝 다가간 것이다.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은 "국민 생활안정에 노고가 큰 도매시장 유통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유통산업의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자 기념일을 제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9일 오전 10~11시 가락시장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울시장,농림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 등 관계 기관장을 비롯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과 유통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유통인의 날 선포식과 함께 모범 유통인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이 이어진다.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2개 부문 장관 표창을 비롯 서울시장,농수산물공사 사장,한국경제신문사 사장상 등이 주어진다.
이날 행사 주최는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물공사,주관은 한국경제신문사,후원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이 맡았다.
부대행사로는 '가락시장 푸른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가락시장이 문을 연 지 2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시장 내 유통인은 물론 시민들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가락시장의 열린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근 주민들까지 초청함으로써 가락시장의 재건축 또는 이전방안을 놓고 빚어진 갈등을 어루만지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9일 오후 1시에는 KBS의 장기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이 예정돼 있어 가락시장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생산자,소비자,유통인,인근 지역 시민 등이 한데 어울리는 잔치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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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인 선언문
오늘 우리는 농수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인으로서 그동안 우리의 기능과 역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농수산물 유통산업 발전방향에 맞추어 유통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농수산물 유통업은 역사의 발전과 함께 해온 생활 산업이다.
역사적으로도 우리 유통인들은 과거 고려시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우리 백성과 국민에게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다.
산업의 중심이 농업에서 제조업으로,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과 정보산업으로 발전되면서 유통업과 유통인의 역할은 날로 증대되고 중요시되고 있다.
유통업은 생산과 소비의 중간영역에서 두 분야 모두를 살찌우고 사회 전체의 후생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통업은 국민생활에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다.
현재 우리나라 농어업과 생산자는 수입개방,공급과잉,노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소비자는 기초식품인 농수산물이 적정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기를 희망하고,고품질 안전 농수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농어촌의 현실과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볼 때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중간 유통을 담당하는 우리 유통인들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우리 농수산물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매우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이에 우리는 오늘을 기하여 국민들이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유통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함과 동시에 유통인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상도문화를 꽃피워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참다운 유통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면서 6월19일을 유통인의 날로 선언하는 바이다.
2007년 6월19일
전국 유통인 일동
가락시장이 오는 19일 개장 22주년을 맞는다.
가락시장은 이날을 기념,6월19일을 '유통인의 날'로 제정했다.
이에 앞서 '제1회 유통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9일과 10일 가락시장을 무대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1985년 개장된 이래 처음 있는 유통인들의 잔치다.
가락시장은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 농수산물 유통 물량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농수산물 먹거리의 절반을 가락시장이 감당하고 있을 정도로 1차식품 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결정 기능도 막강하다.
전국 농수산물 유통의 기준 가격을 제시하는 중심축 노릇도 한다.
높은 값을 받으려는 생산자와 보다 싼 값에 이를 유통시키려는 도매업자 간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케 하는 중개 마당이 바로 가락시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농수산물 유통 통계의 기본 자료들이 가락시장에서 양산된다.
농수산물 정보 유통의 산실이기도 한 셈이다.
가락시장의 연간 거래 물량은 230만t에 이른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4000억원에 달해 농수산물 공영 도매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농촌경제연구원 자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농수산물 유통인들의 노고를 달래주고 사기를 올려주는 기념일이 전혀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유통인의 날'이 제정된 배경이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는 등 새로운 경쟁 시대를 맞아 농수산물 유통인들의 의식변화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도 유통인의 날을 만든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
그동안 가락시장은 국내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어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유통시장도 개방의 문이 활짝 열리고 할인점 주도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가 성행하는 등 유통 경로가 다양해졌다.
전례없는 무한경쟁 시대로 한걸음 바짝 다가간 것이다.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은 "국민 생활안정에 노고가 큰 도매시장 유통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유통산업의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자 기념일을 제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9일 오전 10~11시 가락시장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울시장,농림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 등 관계 기관장을 비롯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과 유통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유통인의 날 선포식과 함께 모범 유통인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이 이어진다.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2개 부문 장관 표창을 비롯 서울시장,농수산물공사 사장,한국경제신문사 사장상 등이 주어진다.
이날 행사 주최는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물공사,주관은 한국경제신문사,후원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이 맡았다.
부대행사로는 '가락시장 푸른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가락시장이 문을 연 지 2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시장 내 유통인은 물론 시민들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가락시장의 열린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근 주민들까지 초청함으로써 가락시장의 재건축 또는 이전방안을 놓고 빚어진 갈등을 어루만지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9일 오후 1시에는 KBS의 장기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이 예정돼 있어 가락시장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생산자,소비자,유통인,인근 지역 시민 등이 한데 어울리는 잔치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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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인 선언문
오늘 우리는 농수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인으로서 그동안 우리의 기능과 역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농수산물 유통산업 발전방향에 맞추어 유통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농수산물 유통업은 역사의 발전과 함께 해온 생활 산업이다.
역사적으로도 우리 유통인들은 과거 고려시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우리 백성과 국민에게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다.
산업의 중심이 농업에서 제조업으로,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과 정보산업으로 발전되면서 유통업과 유통인의 역할은 날로 증대되고 중요시되고 있다.
유통업은 생산과 소비의 중간영역에서 두 분야 모두를 살찌우고 사회 전체의 후생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통업은 국민생활에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다.
현재 우리나라 농어업과 생산자는 수입개방,공급과잉,노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소비자는 기초식품인 농수산물이 적정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기를 희망하고,고품질 안전 농수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농어촌의 현실과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볼 때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중간 유통을 담당하는 우리 유통인들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우리 농수산물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매우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이에 우리는 오늘을 기하여 국민들이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유통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함과 동시에 유통인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상도문화를 꽃피워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참다운 유통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면서 6월19일을 유통인의 날로 선언하는 바이다.
2007년 6월19일
전국 유통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