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거듭 강조하며 '상시 위기론'을 들고 나왔다.

최근 경기 회복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기업의 경영 환경은 아직 그대로라는 것이다.

제 사장은 최근 개인 홈페이지의 '6월 CEO 메시지'를 통해 "미래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는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식시장을 달구고 있지만,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경영환경은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이제 연중 계속되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제 사장은 그러나 경영환경 탓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아마도 우리가 매번 부딪쳐야 할 숙명이 됐다"며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래 비전을 이루려면,임직원 각자의 냉철한 판단과 과감한 실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새롭게 이전한 의왕 연구·개발(R&D)센터 중심의 기술개발력을 예로 들었다.

그는 "최근 본사를 의왕 R&D센터로 옮긴 후 연구 인력들을 가까이서 지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의왕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하면서,시장상황을 치밀하게 분석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