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을 흡착,무해화해 환경을 복원하는 놀라운 정화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황토는 인간 생체 조성물에 가까운 희귀성분이 많아 그동안 미용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셀라코스메틱(대표 임대명)은 이 같은 흙의 효능을 극대화시킨 천연 기능성 비누를 개발해 국내외 미용 생활용품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첨단 나노 리포좀(캡슐화)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셀라비누'가 돌풍의 주역.이 제품은 비누 하나만으로도 피부가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비결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청정 지역의 흙과 나노 리포좀 기술.질 좋은 황토흙을 나노입자로 만든 뒤 나노골드,나노셀레늄,나노게르마늄 등과 함께 세라마이드와 레시친으로 리포좀화해 피부흡수율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 해양심층수로 지장수를 만들어서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반면 방부제나 향료,색소,합성계면활성제 등은 아예 쓰지 않았다.

임 대표는 "많은 여성들이 피부에 좋지않은 첨가제가 들어간 비누를 쓰고 있다는 현실에서 천연 비누를 착안하게 됐다"며 "10년간 무수한 시험제작을 반복한 끝에 셀라비누 완제품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폼 클렌징 없이도 색조화장,눈 화장 등을 깨끗하게 지워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게다가 오염물질로 가득찬 모공을 깊숙이 청소해 모공 본래 기능을 회복시킬뿐만 아니라 피지를 조절해 줌으로써 윤기있고 탄력 있는 피부로 바꾸어 준다는 것.특히 기미,여드름,아토피,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많은 소비자들의 평가다.

최근에는 셀라비누를 응용한 셀라나노에센스크림과 셀라나노치약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관광을 마친 일본인들의 필수쇼핑목록 1호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10년 이상 이어진 임 대표의 끈질긴 연구노력이 바탕이 됐다.

그는 "가장 피부 친화적인 물질을 개발해내기 위해 황토흙 뿐만아니라 솥바닦의 검댕이,뽕나무의 재 등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온갖 물질을 섭렵하지 않은 게 없다"고 말했다.

셀라코스메틱은 특히 무료샘플로 고객을 확보하는 샘플마케팅의 성공사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셀라사이트에 회원 가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샘플을 무료 발송해 준다.

품질에 자신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향후 2010년까지 10억원을 투입,현재 24만개인 비누 생산능력을 500만개로 대폭 확대해 주문량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도 5만개에서 20만개로 4배가량 늘려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제품군을 보디로숀과 핸드크림,아이새도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대표는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뛰어넘는 기술력과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 인터뷰 ] 임대명 대표 "100國 이상에 셀라비누 판매 목표"

"전세계 인구 10%가 셀라비누를 쓰도록 하는 게 꿈입니다."

셀라코스메틱 임대명 대표의 목표는 국내시장이 아니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 셀라 제품을 진출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국가에 셀라제품의 진가를 알리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최근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과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꿈을 실현할 것이란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그는 "현지 지사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사용해 본 사람 대다수가 셀라 마니아가 되는 등 프리미엄 미용용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18만명에 달하는 국내 회원과 마찬가지로 현지 고객도 무료샘플을 증정하면 대다수가 후속 구매로 연결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임 대표는 "브랜드가 어느 정도 정착되는 시점에서 '셀라뷰티숍'이란 전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인들의 피부혁명을 선도하는 피부전문 토털 생활용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임 대표는 "10년간 죽을 각오를 하고 흙 연구에 매달려 온 만큼 품질개선 노력과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