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컬러레이저프린터 및 컬러레이저복합기(프린터+팩스+복사기) 시장에서 올 1분기 2위로 뛰어올랐다고 4일 밝혔다.

세계적인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2.7%로 세계 최대 프린터 메이커인 HP(49.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프린터가 세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컬러레이저프린터는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만 해도 4.7%의 점유율로 HP,오키,제록스,엡손,델,코니카미놀타 등에 이어 7위에 불과했었다.

삼성전자는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도 1분기에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집계에 포함될 정도로 늦게 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4분기 9위(1.5%)에서 올 1분기에는 11.2%로 브라더(10.1%),엡손(7.1%),제록스(5.9%) 등을 제치고 HP(47.8%)에 이어 역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델,오키,엡손 등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컬러레이저프린터 및 복합기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초소형 컬러레이저 프린터 ‘CLP-300’과 복합기 ‘CLX-3160FN’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