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오양수산 인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분 46.3% 확보… 맛살시장 강자로
사조산업이 오양수산을 인수했다.
이로써 사조산업은 게맛살 등 냉장식품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
사조산업은 자회사 사조CS를 통해 오양수산 주주인 김성수 회장과 최옥전씨 지분 35.2%(101만2000주)를 127억원에 인수하고 이와 별도로 장내에서 지난 3개월간 11.1%(31만7000주)를 추가로 매입,총 46.3%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의 대주주 간 지분 매매는 김 회장이 지난 2일 숙환으로 별세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사조산업은 경영 목적으로 인수한 만큼 현 대표인 김명환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가져올 계획이다. 김명환 부회장은 부친인 김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대림수산에 이어 오양수산까지 인수함으로써 국내 맛살시장 점유율 30%를 확보,1위 업체인 한성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맛살시장에서 한성기업은 점유율 30%를 차지했고,대림수산이 15.7%,오양수산이 14.3%를 각각 기록했다.
사조산업은 오양수산 인수로 참치사업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사조산업은 낚시를 이용한 참치잡이 어선(참치독항)부문에서 사조CS,대림수산과 함께 전체 어선의 35.6%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그물을 이용한 참치잡이 어선(참치선망)부문에서도 전체 선단 내 18%를 차지하게 돼 전체 어선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동원산업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사조산업은 이번 인수로 대형 선단을 확보하게 돼 한미FTA(자유무역협정)로 수산업이 무한경쟁체제로 바뀐상황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사조산업은 앞으로 '로하이 참치'를 비롯 '대림 선'과 '오양맛살' 등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냉장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냉장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인수의 최대 효과"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사조산업이 오양수산을 인수했다.
이로써 사조산업은 게맛살 등 냉장식품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
사조산업은 자회사 사조CS를 통해 오양수산 주주인 김성수 회장과 최옥전씨 지분 35.2%(101만2000주)를 127억원에 인수하고 이와 별도로 장내에서 지난 3개월간 11.1%(31만7000주)를 추가로 매입,총 46.3%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의 대주주 간 지분 매매는 김 회장이 지난 2일 숙환으로 별세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사조산업은 경영 목적으로 인수한 만큼 현 대표인 김명환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가져올 계획이다. 김명환 부회장은 부친인 김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대림수산에 이어 오양수산까지 인수함으로써 국내 맛살시장 점유율 30%를 확보,1위 업체인 한성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맛살시장에서 한성기업은 점유율 30%를 차지했고,대림수산이 15.7%,오양수산이 14.3%를 각각 기록했다.
사조산업은 오양수산 인수로 참치사업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사조산업은 낚시를 이용한 참치잡이 어선(참치독항)부문에서 사조CS,대림수산과 함께 전체 어선의 35.6%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그물을 이용한 참치잡이 어선(참치선망)부문에서도 전체 선단 내 18%를 차지하게 돼 전체 어선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동원산업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사조산업은 이번 인수로 대형 선단을 확보하게 돼 한미FTA(자유무역협정)로 수산업이 무한경쟁체제로 바뀐상황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사조산업은 앞으로 '로하이 참치'를 비롯 '대림 선'과 '오양맛살' 등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냉장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냉장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인수의 최대 효과"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