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지난 1일 구미역에서 술에 취한 채 역무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태환 의원은 1일 오후 9시58분 서울행 KTX열차를 타기 위해 구미역에 도착했으며 같은 기차를 타고 가려던 같은 당 김성조 의원과 마주치자 김성조 의원의 옆자리에 타겠다며 역무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역무원이 곤란하다고 대답하자 거칠게 항의했고,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보좌관의 가슴을 떠미는 등 소란을 피웠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구미의 한 식당에서 당직자들과 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를 했다.

김 의원의 보좌관은 "술자리를 갖긴 했지만 취할 정도는 아니었고,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항의를 했을 뿐"라며 "화가 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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