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대냐 8세대냐를 두고 고민해 온 LG필립스LCD가 결국 5.5세대 투자를 포기했습니다. 대형 TV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패널에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LG필립스LCD가 컴퓨터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에 적합한 5.5세대에 결국 투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LPL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시장환경 등을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5.5세대 투자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대형 TV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8세대 이상의 차세대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년여의 고민끝에 내린 이번 결정은 당장의 수익성 개선보다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LG필립스LCD는 5.5세대 투자를 포기하는 대신 2009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투자계획을 빠른 시일내에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수익성을 감안해 5.5세대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관측했던 업계에서도 다소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권영수 사장은 "당장 필요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손쉬운 방법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역량을 차세대 투자에 집중해 대형 TV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