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M&A와 컨설팅,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등 11개 분야에서 외부공모를 통해 변호사와 회계사, 박사급 전문인력 14명을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지난 2004년 4명에 불과하던 외부전문인력이 총 37명으로 4·5급 전체 실무직원의 3%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외부인력 채용은 글로벌IB(투자은행)를 향한 인사혁신의 일환으로 산은의 채용방식이 IB조직에 적합한 '개방형 상시 채용'체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산은은 "선진IB와의 무한경쟁을 위해서는 기존 인력 중심의 순혈주의에서 과감하게 탈피, 핵심사업분야까지 개방형 상시채용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적기 확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 채용에도 이러한 인사혁신을 지속해 2008년 신입행원은 경력직 전문인력 채용인원수를 감안, 2007년 신입행원 98명보다 줄어든 60~7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박사급 고급인력에 대해 일정기간 경력을 인정해 채용할 예정이며 지역균형 발전도모와 사회적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방대 출신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우대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16명이었던 장애인을 올들어 4명 신규로 채용해 20명으로 확대했고, 하반기에도 10여명의 장애인을 추가 채용해 연말까지 장애인 고용비율을 1.2%로 대폭 증가시키고 내년까지 의무비율 2%를 달성할 방침입니다. 김한철 산은 인력개발부장은 "사회책임활동을 선도하는 은행으로서 장애인 고용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을 계속할 것"이라며 "개방형 상시채용제도를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조직역량을 한단계 높임은 물론 조직내 건전한 경쟁문화를 조성,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