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생들의 영어성적(GMAT)이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스쿨(MBA)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대 MBA가 발표한 '제2기 글로벌 MBA(G-MBA)' 합격자의 GMAT 평균 점수는 714점이다. 이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합격생들의 평균 점수(707점)보다 7점,스탠퍼드 비즈니스스쿨 평균 점수(712점)보다 2점이 각각 높은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합격자의 평균 점수와는 같았다. 서울대 합격자 중 GMAT 최고 점수는 770점이다.

전체 60명(정원 50명,외국인특별전형 10명)의 합격생 중 대기업 출신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IBM 시티뱅크 등 외국계 기업(17%),공기업 출신(8%) 등의 순이었다. 합격자의 38명이 국내 학위 소지자였고,해외대학 학위 소지자도 37%에 달했다. 외국인 비율은 22%였다.

최연소 합격자는 마리아 엘리시아씨(24)로 모스크바 국립대를 졸업 후 씨티뱅크에서 근무 중이다. 3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재원이다. 국내 한 대기업 계열사의 임원인 박찬열씨(44)는 최고령 합격자이다.

서울대 MBA는 정규 MBA와 글로벌 MBA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는 8월 개강하는 글로벌 MBA는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100% 영어로만 강의한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