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한 것처럼 분당급신도시 지정을 앞두고 수도권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신도시는 수도권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득과 실을 김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매물은 싹 사리지고, 주변지역 집값은 거래도 없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분당급신도시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은 하나같이 이같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신도시 지정이 투기를 부추긴다며 개발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장하듯이, 새로 지정될 신도시가 강남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동탄과 용인 들 유력후보들이 위치한 경부선축의 현재 교통상황을 감안하면, 강남을 대신해 신도시를 선택할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오히려 서울과 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지역의 집값만 오르게 됐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절대적인 주택공급량이 부족한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600만평 규모의 분당급 신도시가 생기면 수도권에 무려 10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투기를 부추긴다는 비난에도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이번에 신도시가 6백만평 규모에 10만가구가 점차적으로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은 상당히 클 것이다." 신도시 지정후 그에 따른 부작용도 감내해야할 부분입니다 단기간에 끓어오른 수도권이 다시 식는 과정은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습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거품이 끼였던 부분들은 당장 좀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다." 지금까지의 신도시들 역시 10여년의 힘든 과도기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사회적 손실도 컸습니다. 이제 이런 사회적 낭비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보다 책임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