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의 긍정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삼성테크윈의 주가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29일 오후 2시50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2500원(5.05%)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과 28일 잠깐 숨을 골랐을 뿐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3만원대 후반이었던 주가가 5만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가고 있다.

올 초 잠시 뒷걸음질쳤던 것을 제외하면 삼성테크윈의 주가 강세는 지난 3월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전망은 '분홍빛' 일색이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성장에 실적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최근엔 로봇 사업의 성장성까지 부각되며 '기술주의 대안'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목표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재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주가가 5만7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이었으나 주가는 이미 이를 넘어선지 오래다.

지난 18일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린 모건스탠리도 이날 로봇 사업이 차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밸류에이션 상승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 증권사는 삼성테크윈이 다른 기술주들과 달리 업황 사이클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광디지털 부문의 호조에 반도체 부품 사업도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파워사업부도 수주 강세를 나타내는 등 모든 사업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