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동양메이저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를 놓고 공격 경영에 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동양메이저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동양메이저는 25일 1170억원 가량의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놓고 업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동양메이저는 유상증자 목적을 운영자금 마련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금 사정이 괜찮은데 증자에 나선 것은 M&A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동양메이저는 4천억원대 매물로 알려진 극동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그룹 관계자는 “극동건설 인수에 성공한다 못한다 장담할 수 없지만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확인했습니다. 동양그룹은 또 최근 인수한 한일합섬이 소유한 부동산을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체제로 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극동건설 인수 전에 실패하더라도 이 자금은 부채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활용됩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은 430%에서 265%로 크게 낮아집니다.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게 되는 200%로 근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현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