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의 정상화를 위해 한국과 러시아가 손잡아야 한다."

보리스 포르트노프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8차 한·러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대북 전력 공급,철도 연결,석유 및 가스 공급 등 세 가지는 북한의 경제 정상화라는 한 맥락에서 해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르트노프 부위원장은 특히 "북한 지도부가 원하고 있고 러시아는 투자할 여력이 있다"며 "한국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의 80억달러 채무 탕감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이 돈을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북한 경제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한국에서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구상에 대해 "남북한과 러시아 3국 모두에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러시아에선 민간기업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