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으로 1200억원 번 '중국의 워런 버핏' 린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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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꼭지에 달했는지 아닌지 알려고도 하지 말고 묻지도 마라."
중국 주식투자자들의 우상인 린위안(44)이 25일 투자자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8000위안(약 96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18년간 10억위안(약 1200억원) 이상을 모은 린위안은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인물.중국 개미투자자들에겐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런 그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블(거품) 논란으로 헷갈리는 투자자들에게 "과열인지 아닌지 따지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증시는 긴 상승의 열차를 타고 있다"고 강조하고 버블 논란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보다는 "장기 보유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주식을 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라"고 충고했다.
린위안은 자신은 거의 모든 재산을 주식에 넣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시장이 강세냐 약세냐가 아니라 오를 수 있는 주식을 고르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대표적 술 마오타이 제조회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상하이공항,자오상은행 등 24개 종목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최근 장세에 대한 과열 경고가 많지만 빠른 경제성장에 비춰볼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줄지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장이 떨어질 것인지 오를 것인지 점치려고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라는 것.
투자 기법은 미국의 투자귀재인 버핏과 비슷한 점이 많다.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고 투명한 기업만을 골라 적어도 세 번 이상 방문하고 연구한 뒤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그리고 나서 좋은 회사라는 판단이 생기면 아낌없이 투자한 뒤 기다리는 게 그의 투자 원칙이다.
그 스스로도 "버핏처럼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를 발굴하기 위해 중국 대륙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투자가치의 기준은 이익을 얼마나 꾸준히 내고 있느냐는 것.
그래서 그는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분석보고서나 주식전문지 등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증시의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할 만큼 급등장에 취해 있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신경쓰지 말고 좋은 주식을 골라서 장기투자하라'는 그의 원칙론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주식투자자들의 우상인 린위안(44)이 25일 투자자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8000위안(약 96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18년간 10억위안(약 1200억원) 이상을 모은 린위안은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인물.중국 개미투자자들에겐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런 그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블(거품) 논란으로 헷갈리는 투자자들에게 "과열인지 아닌지 따지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증시는 긴 상승의 열차를 타고 있다"고 강조하고 버블 논란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보다는 "장기 보유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주식을 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라"고 충고했다.
린위안은 자신은 거의 모든 재산을 주식에 넣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시장이 강세냐 약세냐가 아니라 오를 수 있는 주식을 고르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대표적 술 마오타이 제조회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상하이공항,자오상은행 등 24개 종목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최근 장세에 대한 과열 경고가 많지만 빠른 경제성장에 비춰볼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줄지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장이 떨어질 것인지 오를 것인지 점치려고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라는 것.
투자 기법은 미국의 투자귀재인 버핏과 비슷한 점이 많다.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고 투명한 기업만을 골라 적어도 세 번 이상 방문하고 연구한 뒤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그리고 나서 좋은 회사라는 판단이 생기면 아낌없이 투자한 뒤 기다리는 게 그의 투자 원칙이다.
그 스스로도 "버핏처럼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를 발굴하기 위해 중국 대륙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투자가치의 기준은 이익을 얼마나 꾸준히 내고 있느냐는 것.
그래서 그는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분석보고서나 주식전문지 등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증시의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할 만큼 급등장에 취해 있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신경쓰지 말고 좋은 주식을 골라서 장기투자하라'는 그의 원칙론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