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요 게임업체들 중 한빛소프트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헬게이트:런던'에 대한 기대감에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오후 1시30분 현재 한빛소프트는 600원(4.62%) 오른 1만3600원으로 사흘째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한두차례 출렁임이 있긴 했지만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주춤주춤 뒷걸음질치고 있는 CJ인터넷이나 웹젠, YNK코리아 등 다른 게임주들과는 차별적인 흐름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최경진 연구원은 지난 21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헬게이트:런던'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점쳤다.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헬게이트:런던'은 올해와 내년 각각 168억원과 6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빛소프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한빛소프트가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규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향후 온라인 게임 부문의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증권도 "판관비 절감 등의 자구 노력이 엿보인다"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교보증권은 높은 인지도가 신작 게임들의 흥행을 뒷받침할 것이며 해외 성과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내다 팔면서 9%였던 보유비중이 3.4%로 줄어들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꾸준히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