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삼성카드 상장으로 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은 물론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3일 "삼성전기는 삼성카드 상장시 매각하는 31만주의 평가액이 최소한 127억원에 이르고 6개월간 보호예수되는 나머지 지분(4.2%)의 평가액도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현재 연구원은 "삼성카드 상장 후에도 삼성 계열사의 삼성카드 지분율이 79%에 달하기 때문에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 종료 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 같은 삼성카드 지분가치뿐 아니라 삼성전기는 2분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제품 대비 원가를 40%가량 절감한 새로운 방식의 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LED BLU) 매출이 6월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