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1년 넘게 지속된 조정을 마감하고 본격 상승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22일 "제약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정부의 약제비 억제정책 등의 영향으로 1년5개월 동안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며 "재상승 시기가 도래했다"고 전망했다.

제약주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14%가량 상승하는 동안 업종지수가 1.8% 정도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하 연구원은 제약주 재상승의 근거로 주가가 저평가 국면으로 진입한 점을 꼽았다.

그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미약품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6~17배,종근당 대웅제약 등은 10배 내외로 화장품 유통 등 내수업종 대표주들의 20~25배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제약주의 주가가 다른 내수주에 비해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노령화 등으로 인해 국내 의약품 수요가 앞으로 10년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해외 진출도 확대되고 있어 장기 성장 비전이 양호하다"며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