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내 세포의 사멸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3차원 입체구조 및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 연구가 세포 사멸과 관련된 질환인 뇌졸중,심근경색증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정재준·전영호 박사팀은 세포사멸 촉진 단백질인 'Mst1'내부의 단백질 상호작용 도메인 'SARAH'의 3차원 구조를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21일자 PNAS(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도메인은 단백질 간 상호작용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1개 단백질에 1개나 여러 개가 들어 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장치(NMR) 등을 활용해 SARAH 도메인의 입체 구조를 확인한 결과 이 도메인이 Mst1뿐 아니라 RASSF라고 하는 암 억제 단백질 등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