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평택지점의 우미라씨(48)는 12년 연속 회사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보험설계사로 첫 발을 내딛은 지 2년 뒤인 1996년부터 줄곧 상과 인연을 맺어온 것이다.

설계사왕과 판매왕,보험명인 등 안 받아본 상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우씨가 여러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지런함 때문이다.

우씨는 차를 이용해 하루 평균 100㎞ 이상을 돌아다닌다.

새벽 6시반에 일어나 같은 영업소에 있는 직원들 반찬까지 챙겨 오전 8시에 집을 나선다.

곧바로 병원과 경찰서를 돌며 고객 관리를 하고 또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고객을 접대한다.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걸어 다녀 1년 동안 구두 7켤레를 갈아 신을 정도다.

이런 식으로 우씨가 확보한 고객 수가 5000여명. 고객 수가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냐는 질문에 우씨는 "고객을 만나면서 배우는 점들이 많다고 생각하면 사람 만나는 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히려 "밝은 얼굴을 가지려 노력하다 보니 모난 성격도 둥글고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 덕에 우씨는 지난해 37억9000만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고 국내 최초의 통합보험인 '무배당 삼성 올라이프 슈퍼보험'을 500건 이상 판매했다.

그녀는 보험판매왕이 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비결로 '정도영업'을 들고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영업을 해야 고객들로부터 믿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씨는 "보험 판매를 고객들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여기고 고객들을 만나기 전 고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씨는 보험설계사의 기본으로 교육을 강조한다.

우씨는 'RC(Risk Consultant)전문교육'과 '슈퍼보험 교육' 등 사내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을 모두 수료했다.

우씨는 "실적이 좋아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들 덕"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가짐을 가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