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 지역연고 진흥 사업은 남해 지역 주요 작물인 마늘을 특화시켜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지역 전체가 팔을 걷어붙이면서 시작됐다.

산이 많고 온화한 기후와 높은 토지 이용률 등 난지형 마늘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남해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경제유발 효과가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경남도립 남해전문대학 남해마늘 지역연고 진흥사업단(단장 권오천)이 인력 양성에서부터 기술 개발,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새남해농협, 경상대학교 등 지역 주요 기관도 사업 파트너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요 목표는 남해 마늘의 공동 브랜드화와 신기술 개발,제품화 등이다.

마늘 주제 이벤트 및 테마관광 사업 개발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보물섬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남해마늘산업 핵심역량 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늘 관련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폐교 터를 임대해 주는 한편 각종 행정 편의 및 경영컨설팅 제공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인조이 임포트 앤 홀세일 코리아'의 남해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3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천호기업의 남해 제2공장도 유치했다.

이 같은 남해마늘 지역연고 진흥사업은 지난해 지역혁신특성화사업 프로젝트 사업부문 전국 최우수 사업기관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으면서 한층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개최한 제1회 남해마늘 마라톤 대회는 전국에서 4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려 마늘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마늘산업자원연구소를 건립,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마늘 상품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3년에 걸쳐 38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남해가 이순신 장군 유적지인 남해 충렬사 등 우수 관광자원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광 연계 사업도 조만간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