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종 오랜만의 강세 ...투자자들 눈치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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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이 전망된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매기 부족으로 약세를 보였던 보험업종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18일 보험업종은 전일대비 1.74%(258.37p) 오른 1만5066.44p로 장을 마감했다.
그 동안 보험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으로 보험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외쳤다.
정제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일 “보험료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이 향후 2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보고서를 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달 25일 3월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들의 4분기(07년 1~3월) 실적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었다.
장 애널리스트는 보험주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장에서도 보험주에 그다지 열의를 보이지 않고 매수 시기를 저울질 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투자자들이 왜 보험주에 소극적인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투자자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해 불안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선 지난 분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실질적인 개선이 아닌,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었다.
올해 3월 이후 보험업종에 이렇다 할 재료가 없어 투자를 보류한 점도 있는 것으로 봤다.
또한 지난해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했었는데, 올해 5월에는 과연 어떻게 나올지를 투자자들이 확인하고 나서 매수하자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즉, 투자자들이 보험주 투자에 나서기 위해서는 실재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구 애널리스트는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사고발생률과 손해율에 이미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구 애널리스트는 “18일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모습이라 지난해 5월처럼 손해율이 급등할 조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5월이 절반 이상 지난 시점이다. 5월 손해율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해본 투자자들이 이제 보험주 매입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6일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가 “손해보험업체들이 자동차보험 부문 출혈경쟁을 줄이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보험업종의 강세다. 18일 하루로 끝날 지 계속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8일 보험업종은 전일대비 1.74%(258.37p) 오른 1만5066.44p로 장을 마감했다.
그 동안 보험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으로 보험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외쳤다.
정제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일 “보험료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이 향후 2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보고서를 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달 25일 3월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들의 4분기(07년 1~3월) 실적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었다.
장 애널리스트는 보험주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장에서도 보험주에 그다지 열의를 보이지 않고 매수 시기를 저울질 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투자자들이 왜 보험주에 소극적인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투자자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해 불안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선 지난 분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실질적인 개선이 아닌,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었다.
올해 3월 이후 보험업종에 이렇다 할 재료가 없어 투자를 보류한 점도 있는 것으로 봤다.
또한 지난해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했었는데, 올해 5월에는 과연 어떻게 나올지를 투자자들이 확인하고 나서 매수하자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즉, 투자자들이 보험주 투자에 나서기 위해서는 실재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구 애널리스트는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사고발생률과 손해율에 이미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구 애널리스트는 “18일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모습이라 지난해 5월처럼 손해율이 급등할 조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5월이 절반 이상 지난 시점이다. 5월 손해율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해본 투자자들이 이제 보험주 매입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6일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가 “손해보험업체들이 자동차보험 부문 출혈경쟁을 줄이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보험업종의 강세다. 18일 하루로 끝날 지 계속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