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이 1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부산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2004년 이후 3년 만이며 부산지하철의 관리 및 운영권이 건설교통부에서 부산시로 정식 이관된 2006년 1월1일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사측인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비조합원 607명과 외부 인력 464명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하고 이날 오전 5시10분 지하철 1호선 노포동역발 1001호 기관차를 정상적으로 출발시켰으나 인력 부족으로 1,2,3호선의 운행 횟수를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