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평창올림픽 유치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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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아직 50일 남아 … 잘 될것" 성공 다짐
우리나라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구)와 2014년 아시안게임(인천)을 잇따라 유치한 가운데 재계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짓는 7월4일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를 50일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유치활동을 지원하는 데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회장은 1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유치활동을 펼치고 귀국한 이건희 회장은 이날 유치 전망이 다소 어둡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50일이 남아있으며 지지도는 왔다갔다 하는 것"이라며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평창 유치지원 회합'에 참석한 데 이어 2월 IOC 실사단의 평창 방문 시 실사단을 영접해 평창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 조인식에도 참석해 평창을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조인식에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IOC 위원 33명,세계 스포츠계 인사 1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이 회장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 회장은 과테말라 총회에도 직접 참석해 막마지 득표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IOC 위원 자격이 회복됨에 따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인다는 각오다.
박 의장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등의 직책과 국제 스포츠계의 폭넓은 인맥을 발판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스포츠 외교를 벌이고 있다. IOC 위원 자격 회복을 계기로 평창유치활동에 '올인'하는 셈이다.
이 회장과 박 회장은 특히 IOC 위원의 지위를 충분히 활용해 다른 IOC 위원들을 폭넓게 접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돼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국내에서 지원 활동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국제 항공업계 등의 인맥을 바탕으로 유치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지금부터는 분위기가 아니고 한표 한표 꿰는 일이 남아 있다"라며 "유치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끼리 혼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섬세하고 꼼꼼한 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정부와 재계 인사들에게 당부했다.
조일훈/이심기 기자 jih@hankyung.com
우리나라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구)와 2014년 아시안게임(인천)을 잇따라 유치한 가운데 재계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짓는 7월4일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를 50일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유치활동을 지원하는 데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회장은 1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유치활동을 펼치고 귀국한 이건희 회장은 이날 유치 전망이 다소 어둡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50일이 남아있으며 지지도는 왔다갔다 하는 것"이라며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평창 유치지원 회합'에 참석한 데 이어 2월 IOC 실사단의 평창 방문 시 실사단을 영접해 평창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 조인식에도 참석해 평창을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조인식에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IOC 위원 33명,세계 스포츠계 인사 1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이 회장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 회장은 과테말라 총회에도 직접 참석해 막마지 득표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IOC 위원 자격이 회복됨에 따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인다는 각오다.
박 의장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등의 직책과 국제 스포츠계의 폭넓은 인맥을 발판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스포츠 외교를 벌이고 있다. IOC 위원 자격 회복을 계기로 평창유치활동에 '올인'하는 셈이다.
이 회장과 박 회장은 특히 IOC 위원의 지위를 충분히 활용해 다른 IOC 위원들을 폭넓게 접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돼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국내에서 지원 활동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국제 항공업계 등의 인맥을 바탕으로 유치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지금부터는 분위기가 아니고 한표 한표 꿰는 일이 남아 있다"라며 "유치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끼리 혼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섬세하고 꼼꼼한 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정부와 재계 인사들에게 당부했다.
조일훈/이심기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