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케이피케미칼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1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했다며 목표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피케미칼이 1분기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추정치인 202억원을 8.9%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재료인 MX 가격안정에 따른 PTA(고순도테레프탈산)와 OX(올소자일렌) 등의 제품마진 증진과 PIA(고순도이소프탈산) 호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이후 MX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가격도 같이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주력 수익원인 PIA의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2008년 이후에도 실적 증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07년과 08년의 추정 영업이익을 각각 12.2%와 9.2%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